화이트 원피스 바람에 흩날리다-햇살 좋은 날, 가벼운 마음으로 입는 이야기
화이트 원피스. 이 단어만 들어도 마음 한구석이 환해진다. 매끈한 린넨 혹은 하늘하늘한 코튼, 긴 소매든 민소매든, 그 무엇도 상관없다. 살랑이는 바람과 부드러운 햇살이 함께할 때, 화이트 원피스는 그날의 기분을 가장 잘 담아내는 옷이 된다. 어느 계절이든 빛을 받는 순간 더욱 빛나고, 아무 색도 없기에 어떤 감정도 담을 수 있는 백지 같은 존재다.오늘처럼 햇살 좋은 날이면 괜히 마음도 들뜨고, 괜한 산책을 나가고 싶어진다. 어쩌면 가벼운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오래된 골목을 한 바퀴 걷는 그런 여유. 이런 하루를 위해 옷장을 열었을 때, 망설임 없이 손에 닿는 옷이 바로 화이트 원피스다. 단정하면서도 자유롭고, 꾸미지 않아도 분위기를 완성시켜 주는 옷. 누군가에겐 그냥 하얀 옷이겠지만, 나에겐 오늘 하..
2025.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