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모두가 따뜻할 수는 없다는 걸 알기에
‘가정의 달’이라는 말은 때때로 포근한 담요처럼 들린다.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차가운 외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우리 사회가 말하는 ‘정상적인 가정’이라는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들에겐이 말이 그리 따뜻하지 않을 수도 있다.5월이 되면 어김없이 펼쳐지는 광고, 캠페인, 행사들 속엔‘이상적인 가족’의 이미지가 반복된다.그런데 그 이상이 모두의 현실일까?가정의 달, 광고 속 ‘정상가족’의 틀은 누구를 위한 걸까?5월의 거리에는 ‘가정의 달’ 문구가 넘친다.광고는 여전히 엄마와 아빠, 두 아이가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을 그린다.그 틀은 우리가 오랜 시간 ‘정상’이라 믿어온 가족의 형태다.하지만 그 밖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서 있다.이혼 가정, 조손 가정, 동성 부모 가정, 비혼, 독신, 탈가정 청년까지.그들은 여전히..
2025.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