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상해 한 끼, 잊지 못할 그 맛

by 쵸벌이 2025. 4. 29.

 

🍜 출장길에서 만난 상해의 작은 맛 – 샤브샤브와 양갈비


다시 상해, 이번엔 음식 이야기

오늘은
중국 상해 출장 두 번째 이야기 — 음식 편을 들려드리려 합니다.

먼저 작은 양해를 구하고 싶어요.
제가 떠나는 상해는 여행이 아니라,
업무상 출장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짬을 내어 거리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고, 식사를 하다 보니
전문 여행 블로거 분들처럼 화려하거나 디테일한 기록은 아닐 수 있어요.
그저 출장지에서 마주한 작은 순간들을 소박하게 담아봅니다.


 

 

🌸 봄 나들이 룩북 2025 – 원피스부터 바람막이까지, 지금 가장 예쁜 순간

“햇살은 부드럽고 바람은 살랑일 때, 가장 예쁜 옷을 입고 나가고 싶어지는 계절이에요.”1. 🌷 봄의 로망, 플로럴 원피스봄 햇살 아래 펼쳐진 꽃밭 속, 가장 어울리는 옷은 역시 플로럴 원피스

time4m.tistory.com

 

내가 머문 곳, Miao Jing Lu

이번 출장지는
상해 푸둥(Pudong) 공항에서 약 50분 거리,
**"Miao Jing Lu"**라는 동네였습니다.

📍 참고로, 처음 방문하는 분이라면 "Chuansha" 지하철역을 찾는 게 빠를 거예요.

이곳은 외지인보다 한족들이 대부분 거주하는 지역으로,
한식당을 찾기도 쉽지 않은 소박한 동네입니다.

제가 묵었던 호텔은 1인실 기준 300위안,
(한화로 약 5만 원 정도)
조식 제공, 인터넷 무난,
무엇보다 청결 상태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미화 담당자 분들이 먼지 한 톨도 남기지 않는다는 느낌, 진심이었어요. 😅


샤브샤브, 흔하지만 특별했던 한 끼

출장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접한 음식은
샤브샤브였습니다.

상해 현지 샤브샤브 식당, 맑은 육수에 고기와 옥수수가 끓고 있는 식탁 풍경, 다양한 소스와 생고기 플레이팅.
상해 골목 샤브샤브 식당에서 만난 따뜻한 한 끼.

"소박한 냄비 속에서도 따뜻한 하루가 끓고 있었다."

상해에서는 샤브샤브 집이 정말 많아요.
한국의 해장국집처럼 골목마다 하나쯤은 있더라고요.

다만, 주의할 점 하나.
육수 색깔을 잘 확인해야 해요.
맑은 육수도 있지만,
아주 새빨간 육수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매운맛입니다.
매운 걸 좋아하는 저도 혀가 얼얼할 정도였으니까요.

4곳 정도 샤브샤브 가게를 가봤는데,
사진 속 가게만 **완자(고기 완자)**를 육수에 무료로 넣어주는 서비스가 있었어요.

(※ 식당 이름은 따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여기 추천합니다!' 식으로 남기진 않으려 해요.
스스로 발걸음을 옮기며 골목의 작은 가게를 발견하는 재미, 그것도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하니까요.)


양갈비와의 우연한 만남

출장 마지막 날.
평소처럼 골목 구석구석을 탐험하려다,
호텔 바로 옆 식당 간판이 유독 눈에 들어왔어요.

상해 현지 식당 테이블, 오이무침과 삶은 콩, 땅콩 안주, 그리고 하얼빈 맥주와 백주가 놓인 풍경.
술잔 위에 놓인 하루의 피로, 상해 골목 식당의 소박한 안주.

"작은 안주와 한 잔의 술, 그곳에서도 하루가 무르익었다."

 

 

✈️ 상해, 시간을 걷다 – 첫 번째 이야기

상해에 도착했다반짝이는 도시.커다란 강을 품고, 높이 솟은 건물들이 하늘을 찔렀다."이곳이 바로 상해구나."익숙한 듯, 그러나 낯선 풍경."좁은 골목 끝에 펼쳐진 거대한 꿈, 상해."">"좁은 골목

time4m.tistory.com

 


상해 현지 식당에서 화로에 구워지는 양갈비 모습,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고기와 함께 놓인 양념 접시와 식기들.
화로 위에서 지글지글, 상해 밤의 양갈비 풍경.

"불 위에서 익어가는 건 고기였지만, 나에겐 하루의 피로였다."

사실, 그동안 호텔 근처는 일부러 피했었는데요.
이날만큼은 왠지 끌려서 걸음을 옮겼습니다.

이 식당은 메뉴판도 필요 없었어요.
그냥 자리에 앉으면, 술과 함께 기본 안주가 나옵니다.

그리고 조금 기다리니,
초벌구이 된 양갈비가 커다란 화로에 통째로 등장했습니다.

40분 정도를 기다린 끝에 맛본 첫 입.

"아, 이건 정말 제대로다."

살짝 스치는 양고기 특유의 향,
겉은 아삭하게, 속은 부드럽게.
굳이 한국 음식에 비유하자면,
돼지갈비를 양념 없이 화로에 구워 먹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날, 좋은 안주를 만나 덕분에 술도 조금 더 마셨습니다.


조용했던 상해의 밤

상해 도심의 밤거리 풍경, 가로수와 가로등 불빛, 적막한 인도와 희미한 네온사인.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던 상해의 밤거리.

"빛은 많았지만, 사람은 적었던 밤. 그 길이 이상하게 따뜻했다."

출장 기간 동안 느낀 또 하나.
상해는 한국처럼 '밤문화'가 활발하지 않았어요.

한국에서는 저녁이 되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술 한잔하는 풍경이 흔한데,
이곳에서는 어두운 거리에도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드물었어요.

그래서인지, 밤의 골목은
조금 더 조용하고, 조금 더 여백이 많았습니다.


🌸 감성 인용글 (HTML 블럭용)

"낯선 도시에서 만난 작은 한 끼, 그것만으로도 하루는 충분히 빛났다."

 


더 많은 글 보러가기

 

쵸벌이가 논다

 

time4m.tistory.com